2012.07.16 ~ 2013.01.11
6개월 간의 소고기 공장
처음에 들어갔을 땐 소 도축하는 과정을 보고 깜놀 했었고
그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희미해져 갔으며
끝날 땐 "아싸 일 끝났다!" 라면서 끝냈다..
호주산 소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지켜보다보니
안그래도 곱창은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젠 안 먹을 것이고
우리나라에선 마블링이 있는 살코기가 좋은 품질의 부위지만
호주에선 살코기에 지방이 낀 것은 좋은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
도축하는 곳에서 도축만이 아니라 약품 등의 부수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알았고
그냥 호주는 임금이 쌔다는걸 알았다....
6개월 일해서
총 벌은 수익이 20,000불 정도 받았으니
(일이 많이 있는 공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)
정말 먹고 살기는 풍족한 나라라는 것을 깨닳음
물론 그런 나라에도 노숙자, 가난한 사람은 다 있지만
아무튼 1년간 호주에 있으면서
많은 경험과 많은 일을 해 본 것은 아니지만
하나의 큰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
다행이도 다들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
내가 목표했던 영어를 완수하진 못했지만
내가 번 돈으로 호주를 여행도 해 보고
외국인 애들하고도 부대끼면서 여행도 했다.
정말 1년간의 워홀을 갔다 오길 잘 한것 같다.
시간만 더 있었다면 1년 더 연장하고 싶었지만
내 취업할 때의 나이를 생각해서 그건 참았다..
ㅠㅠ